전날 과음 하고 옻 닭 먹으러 무등산 가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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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!!

오늘은

무더위를 알리는

초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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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아니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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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시 해장엔 몸보양 하러가야죠~

일어나자마자 광주 무등산 산장으로 출발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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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자주 가는 옻닭 맛집은 바로바로

"무등산 호돌이 산장"

남자친구가 무등산 산장 여기 저기 다 돌아다녀봤지만

이곳이 짱이라고

10년 단골이랍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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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주 옻닭 맛집인

무등산 호돌이 산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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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곳 실내는 낡은 한옥 시골집 같달까요?

그래도 바닥이 따닷해서 좋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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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기 연예인 이수근 사인 있어요

예전에 이수근씨가 1박2일 하면서 들린 곳이라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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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기 진짜 갓김치가 죽여요

그리구요 여기 도토리 묵도 정말 죽이고 싶을 만큼 맛있어요

다른 반찬들도 말해뭐해

전라도 토박이인 제 입맛에 딱 맞는 가게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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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출발 전 미리 전화로 예약 해두세요

도착해서 바로 드실 수 있도록 !!!!

전화 예약은 필 수 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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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 커플은 이곳에 가기 2시간 전 전화드려

아주 푹 고와달라고 연락을 드리고 갑니다(이거 꿀팁 아니 꿀팁)

왜냐면요~~

옻 국물이 아주 진득하게 나와야 국물이 죽여주거든요

국물이 아주 진국입닌다

꼭 청양고추랑 같이 먹어야 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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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식이 나오면

일단 먼저 국물이 더 진해지도록

가장 센 불로 불을 켜두고

닭다리를 하나 집어서 그릇으로 가져와

소금만 찍어 먹고

청양고추를 쌈장에 찍어 한 입 하면

아주 완벽한 맛이 납니다

아..

쓰다보니 또 먹고 싶어서 침 나오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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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국물을 떠서 조금 식혀줍니다

엄청 뜨거워요

바로 드시면 입 천장이며 혓바닥이며 다 디어요

조심 또 조심!!

저는 국물에 소금을 넣어줍니다

제 남자친구는 국물 본연의 맛을 느낀다며 안 넣구요

국물 조금 마셔보고 간 마추어 드세요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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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전에 왔을 때 죽이 너무 맛있어서 저 혼자 3그릇을 먹었더니

남자친구가 그렇게 맛있었냐면서

자기는 사귀면서 그만큼 맛있게 먹은거 처음본다고

진짜 잘 먹어서 놀랐다네요ㅋㅋㅋㅋㅋ

이후로 제 별명은 혼죽세나 입니다

혼자 죽을 세그릇이나 먹었다구요

제 친구들중 남자친구와 옻닭 먹으러 가는 사람은 저 밖에 없을거에요ㅎㅎ

남친이 옻은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

그러니 다음달에 또 가는걸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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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들

꼭 가기전

전화예약 하고 가세요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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